개요: 애니메이션
개봉: 2021.11.24
감독: 바이론 하워드, 자레드 부시, 채리스 카스트로 스미스
출연: 스테파니 비트리즈, 윌머 발더라마, 다이앤 게레로
줄거리
그 이름하여 마드리갈 패밀리
마법이 있는 곳, 그곳은 엔칸토이다. 콜롬비아의 깊은 산속 마을에 그 엔칸토로부터 기적을 받아쓰는 가족들이 있었는데, 그 이름하여 마드리갈 패밀리라고 한다. 마드리갈 패밀리는 엔칸토의 힘으로 마을 사람들을 도우며 항상 마을을 위해 봉사한다. 사람들은 그런 마드리갈 패밀리를 항상 동경하며 궁금해한다. 마드리갈 패밀리는 식물을 피워내는 능력, 넘치는 힘, 치유의 힘, 변장술, 예지 등 각각 가족 구성원들이 다른 마법들을 받는다. 모두가 기적을 받았지만 그 어떠한 것도 받지 못한 사람이 있었는데 바로 미라벨이다.
나는 주인공 미라벨!
미라벨도 마법을 받아 마을 사람들을 위해 사용하는 것을 꿈꾸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엔칸토는 미라벨에게 응답하지 않았고, 그녀와 그녀의 가족들은 실망했다. 미라벨은 그래도 항상 밝게 자신을 위로했고, 할 수 있는 일이면 무엇이든지 돕고자 발 벗고 나섰다. 미라벨은 항상 진심으로 마드리갈 가족을 사랑했으며 가족들을 돕고 싶어 했다. 사촌 안토니오의 축복식에도 말이다. 하지만 가족들은 미라벨이 가만히 있기를 원했다. 마드리갈의 수장 할머니는 항상 마드리갈 가족이 받은 기적을 중요시했기에 축복 식인 오늘은 더욱더 예민해져 있으셨다. 안토니오가 동물들과 소통하는 능력을 받아 온 가족과 마을 사람들이 기뻐할 때에, 미라벨은 집에 금이 가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미라벨은 마드리갈 패밀리의 기적이 약해지고 있음을 파악하게 되었고 가족들에게 말하지만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다.
예지의 힘, 브루노 삼촌
미라벨은 가족들을 위해 자신이 할 일이 생겨 기뻤다. 가족 중 아무도 미라벨의 말을 믿어주지 않았기에 미라벨은 부르노 삼촌의 방을 은밀히 들어가게 된다. 브루노 삼촌은 예지의 능력을 받았지만 가족들에게 불행만 가져다주고 모종의 이유로 집을 떠난 가족이다. 마드리갈 패밀리에게 있어 삼촌의 이름을 말하는 것은 금기어이다. 미라벨은 브루노 삼촌의 흔적을 찾으며 그의 방에서 예지의 조각을 줍게 된다. 하지만 그 조각은 바로, 미라벨이 집을 무너뜨린다는 예지였다. 미라벨의 언니 이사벨라가 청혼을 받던 날 미라벨에 대한 예언이 가족들에게 모두 알려지게 되고, 설상가상 쥐가 예지 조각을 물고 도망쳤다. 미라벨은 쥐를 쫓다가 우연히 액자 뒤에 숨어 살고 있는 브루노 삼촌을 발견하게 된다.
사실 브루노 삼촌은 어린 미라벨이 축복을 받지 못한 날 밤, 어머니로부터 마법의 힘이 약해져가고 있으니 예지 해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하지만 예지의 내용은 미라벨이 찾은 조각의 내용이었다. 브루노는 예지로 인해 미라벨에게 피해가 갈까 봐 모습을 숨겼지만, 사실 그 누구보다도 가족을 사랑하기에 액자 뒤 공간에 숨어 살고 있었다.
가족이라는 힘
미라벨은 브루노 삼촌의 도움을 받아 집이 무너지는 것을 막아보려고 한다. 하지만 결국 마법의 힘이 사라져 집은 폐허가 되어버리고 만다. 미라벨은 이 모든 것이 자신의 탓인 것 같아 도망치게 되고, 온 가족이 미라벨을 찾는다. 항상 마드리갈의 어른으로서 기적의 힘을 중요하게 생각했던 할머니는 미라벨을 발견하게 되고 그곳이 기적이 처음으로 발현되었던 곳임을 회상하게 된다. 사실 할머니가 늘 엄하고 기적을 중요시하셨던 이유는 가족들을 위함이었다. 과거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전쟁으로 인하여 마을 사람들과 피난을 가게 되었다. 할아버지는 몰려오는 적군으로부터 가족을 지키기 위해 돌아가셨고, 할머니가 절망의 눈물로 꽃을 피워냈을 때, 거기서 기적의 힘이 시작되었다. 할머니는 사실 모든 것이 가족들을 위함이었는데, 어느새 기적의 힘으로 그 사실이 감추어졌던 것을 깨닫게 되고 미라벨과 화해한다. 브루노 삼촌도 오랜만에 어머니와 재회하게 되며 미라벨과 가족들은 자신들의 힘으로 집을 지어보기로 한다. 폐허가 된 곳을 가보니 그곳에 있었던 것은 마드리갈 가족을 기다리던 마을 사람들이다. 모두가 마드리갈 가족의 봉사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집을 짓는 것 돕고 싶어 했다. 가족은 마드리갈 사람들만이 아니라 마을 사람 모두가 그들의 가족이었던 것이다.
리뷰
가족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깊게 고민을 해본 영화였다. 가족을 향한 사랑이 넘쳤던 미라벨을 보면서 공감이 되면서도 공감이 되지 못했다. 늘 나를 무시하는 가족들과 나만 없는 기적에 대해 나라면 위축되고 원망했을 텐데, 미라벨은 늘 가족들을 사랑했다. 그래서 미라벨을 통해 엔칸토의 힘이 돌아온 건가 싶다. 미라벨의 이름은 ‘기적’이라는 뜻이다. 미라벨은 마드리갈 패밀리가 다시 화해하고 한 가족이 되는 기적의 역할을 해내었다. 그리고 진정한 가족이란 무엇인지 모두에게 보여주었다. 엔칸토는 내용도 재밌었지만 음악과 영상을 보는 재미도 있었다. 영상의 색들이 화려하고 다채로웠기 때문이다. 신나는 음악과 화려한 영상이 있었기에 미라벨의 밝음도 어두움도 극대화되어 감정이 전달되었던 것 같다. 잔잔한 감동을 느끼고 싶고, 가족에 대해 고민이 있을 때 엔칸토를 통해 실마리를 잡기에 좋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