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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앤 차일드: 포기가 아닌 새롭게 얻은 사랑

by 빛나는감자 2022.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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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드라마

개봉: 2011.04.28

감독: 로드리고 가르시아

출연 나오미 왓츠, 아네트 베닝, 케리 워싱턴

 

줄거리

소중한 선물을 드디어 찾은 카렌

14, 뜻하지 못한 아기가 카렌에게 찾아왔다. 귀한 선물이지만 책임지지 못하는 나이였기에, 입양을 보내고 만다. 평생 아기를 마음속에 묻은 카렌의 마음은 그때부터 늘 전쟁과 같았다. 단절되어 버린 엄마와의 대화와 사랑, 솔직하지 못하고 방어만 하는 자신, 카렌은 늘 슬펐다. 그래서 자신에게 이성적으로 다가오는 파코를 밀어냈고, 엄마에게 받지 못하는 사랑을 받는 듯한 가정부 소피아에게 질투가 났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카렌은 늘 원망과 다투었고, 소피아를 통해 엄마의 진심을 듣게 된다. 카렌은 엄마의 진심을 알게 된 이후 미움과 화해했다. 소피아와 그녀의 딸을 사랑으로 마주하게 되고, 밀어냈던 파코와 연인이 되어 결혼했다. 만족스러운 결혼 생활을 보내던 카렌은 파코의 딸의 제안으로 입양 보낸 딸을 찾게 된다. 오랜 기다림 통해 그녀는 결국 딸을 만나지 못하지만, 딸이 낳은 손녀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카렌은 그 아이를 통해 평화를 다시 얻게 된다.

 

뜻하지 못한 선물에 사랑과 용서를 알게 된 엘리자베스

이성적인 성격과 뛰어난 업무 실력을 갖춘 엘리자베스. 그녀는 자기 자신을 잘 알았지만 동시에 몰랐다. 자신을 찾지 않는 엄마가 미우면서도 그리웠다. 더 높은 자리로 올라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태어난 LA에서 맴돌며 엄마를 기다리고 있다. 사랑보다는 파트너를 원했던 엘리자베스는 뜻하지 못한 임신으로 아이를 갖게 된다. 엘리자베스는 곧 태어날 아이와 함께 만들어갈 미래를 기다리며 행복해한다. 엘리자베스는 아이를 통해 사랑을 알게 되고 어느새 그녀 안에 있던 자신을 버린 엄마가 용서되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엘리자베스는 늘 엄마를 기다렸지만, 이번에는 자신이 엄마를 찾기로 한다. 엄마에게 보낼 편지와 사진을 입양기관을 통해 전달하고 조금 이르게 출산을 하게 된다. 예정일보다 이른 출산으로 그녀는 위험했고, 태어난 아기를 생각하며 버텨냈다. 건강한 딸을 낳게 된 엘리자베스는 아이의 얼굴을 보고 기뻐하며 조용히 세상과 이별하게 된다.

 

너무 간절했기에 사랑도 컸던 루시

루시에게는 간절한 소망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아기였다. 사랑하는 남편과의 사이에서 태어날 아기라면 좋겠지만 그녀는 아기를 낳을 수 없는 몸이었다. 그래서 그녀와 그녀의 남편은 입양을 결정하기로 한다. 루시는 입양기관을 통해 미혼모 레이를 만나게 된다. 레이와의 면접 때 루시는 정답이 아닌 듯한 대답만 하는 자신이 원망스러웠지만, 레이는 그녀의 솔직함을 마음에 들어 했다. 레이는 자신의 아이의 엄마로 루시를 선택하고, 루시는 기뻐하며 자신의 모든 삶을 레이와 아기에게 맞춘다. 하지만 루시의 남편은 이 모든 것이 탐탁지 않다. 그리고 자신이 원했던 것은 루시와의 아이임을 깨닫게 되고 루시에게 솔직하게 말하지만, 루시는 큰 상처를 받게 된다. 루시는 누구보다도 아이를 원했지만 가질 수 없는 몸이기에 그 사실을 아는 남편의 말이 큰 상처가 되었다. 루시는 남편과 이별하고 혼자서라도 레이의 아기를 입양하고자 준비한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레이의 출산일, 루시는 태어난 아기를 보고 기뻐했다. 기쁨도 잠시, 루시는 레이가 입양시키지 않겠다는 소식을 듣고 절망과 배신감을 느끼게 된다. 너무나도 간절했던 아기였기에 기대도 사랑도 컸다. 그래서 슬픔도 두 배였다. 신이 그 간절함을 들으셨는지 그녀는 엘리자베스가 낳은 딸을 만나게 된다.

 

리뷰

근래에 본 영화 중 단연 최고의 영화였다. 처음 평점을 보고 고민했던 시간이 아까울 정도였다. 아직도 머릿속에서 잊히지 않는 장면들이 있는데 그중 첫 번째는 바로 카렌의 눈빛 변화였다. 아이를 입양 보낸 후 마음이 굳게 닫힌 카렌의 첫인상은 정말 상처 많은 사람이었다. 그런데 영화 후반부로 갈수록 전쟁터와 같았던 그녀의 눈빛이 따스한 햇볕과 같이 변하는 것이 내 마음에도 햇빛이 비추어지는 것 같았다. 영화에서 내가 뽑는 명대사는 엘리자베스의 이유 없이 엄마가 그냥 용서가 돼.였다. 그 한마디가 그녀의 지난 삶의 모든 미움이 씻겨 내려간 것같이 느껴져서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 그동안 출산을 한다는 것은 많은 것을 포기하는 것이라는 생각에서 쉬이 벗어날 수 없었는데, 영화를 통해 엄마들이 느끼는 그 벅참과 사랑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아기를 갖는다는 것, 그건 포기가 아니라 새롭게 얻은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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