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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보: 맡아두는 소중한 보물

by 빛나는감자 2022.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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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드라마

개봉: 2020.09.29

감독: 강대규

출연: 성동일, 하지원, 김희원, 박소이 등

 

줄거리

담보는 9살 승이

이 이야기의 시작은 중국에서 외교관을 하는 승이의 어릴 적 이야기다. 1993년 두석과 종배는 인천에서 활동하는 사채업자였다. 둘은 시장을 걷다 채무자인 명자를 발견하게 된다. 명자는 다달이 갚아야 하는 상환 일자를 두 달이나 밀린 상황이었다. 두석과 종배는 그녀의 길을 막고 당장 돈을 갚으라 하지만, 불법체류자에 넉넉하지 못한 생활을 하는 그녀에게 당장 갚을 돈이 있을 리가 없다. 두석과 종배는 그런 그녀에게 돈을 갚으라 으름장을 놓고 그녀의 옆에 있던 딸, 승이를 담보로 데리고 간다. 명자가 돈을 갚을 수 없었던 것은 남편이 한국 여성과 바람이 나 도망갔기 때문이다. 남편의 전 직장에 부탁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거부뿐이다. 명자는 누군가에게 전화하고 나서 두석에게 내일 돈을 갚겠다고 연락했다. 시간 약속을 잡고 집으로 돌아가려던 명자는 경찰들에게 붙잡히게 된다. 다음 날, 약속 시간이 한참 지나도 명자가 나타나지 않자 두석은 승이에게 집을 알려달라고 한다. 하지만 승이는 두석에게 대답하지 않고 차가 멈춘 사이에 달아나버린다. 두석과 동배는 승이를 쫓아가지만 결국 놓치게 된다. 승이는 둘을 피해 엄마와 몰래 잠을 잤던 자율방범대 컨테이너로 간다. 엄마가 무언가 흔적을 남겼을 것이라 기대해 보지만 엄마의 흔적은 아무것도 발견할 수 없었다. 한편 두석과 종배는 명자에게 연락받게 된다. 명자가 중국으로 추방당하기 전 종배와 두석에게 면회를 요청한 것이다. 명자는 면회를 온 그들에게 큰아버지가 승이를 딸로 받아주고 돈을 갚아주겠다는 말은 전한다.

 

찝찝한 담보교환

두석과 종배는 승이의 큰아버지에게 연락하고, 급히 잃어버린 승이를 찾아 나선다. 늦은 밤, 승이는 엄마를 찾아 돌아다녔고 노숙자에게 납치당할 뻔한 승이를 구하게 된다. 두석은 승이와 함께 집으로 돌아와 승이에게 엄마가 돈을 벌러 중국으로 갔다 전한다. 그리고 승이는 큰아버지 댁에서 학교에 다니며 공부하면 엄마가 곧 돌아올 것이라고 말한다. 다음 날, 두석은 승이의 큰아버지와 연락하게 되고 빌린 돈의 일부를 먼저 받게 된다. 큰아버지는 이자를 더 쳐서 주겠다며, 승이에게 좋은 것 사주고 맛있는 거를 먹게 해달라 부탁한다. 큰아버지의 부탁으로 승이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승이와 두석 그리고 종배는 헤어지기 아쉬울 만큼 가까워지게 된다. 다음 날, 승이는 큰아버지와 재회하게 된다. 하지만 이상하리만큼 승이가 그를 낯설어하고, 큰아버지는 너무 어렸을 때 봐서 기억 못 하는 것뿐이라 말한다. 큰아버지와 대화할수록 찝찝한 느낌이 들었지만, 일단 돈을 받기 위해 승이를 넘긴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두석은 찝찝한 느낌을 지울 수 없어 큰아버지의 집에 전화하게 된다. 처음에는 큰엄마가 받더니 승이에 대한 대답을 피하고 그 이후에는 아예 전화를 받지도 않는다. 두석과 종배는 일이 잘못되었음을 느끼고 큰아버지 댁을 다시 찾아가지만, 승이는 이미 팔려 가고 없었다.

 

행복한 나날들

승이가 팔려 간 곳은 유흥업소였다. 그곳에서 승이는 어린이가 아닌 그저 팔려 온 존재 그 이상의 의미는 없었다. 승이는 사장 몰래 두석에게 전화해 자신의 위치를 알려준다. 두석과 종배는 승이를 데려오기 위해 그곳을 찾아가고, 사장은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하게 된다. 승이가 울고 있는 모습에 화가 난 두석은 사장에게 돈을 구해다 줄 테니 승이를 다시 데려가겠다고 말한다. 승이를 데리고 온 두석과 종배는 그렇게 승이의 보호자가 된다. 두석과 종배는 명자의 부탁대로 승이가 학교에 다녀 공부도 하고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그녀를 지원하며 키운다. 또한 두석과 종배는 승이를 키우면서 더 이상 사채업을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이를 그만두고 다른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그렇게 승이와 두석 그리고 종배는 각각 타인이지만 누구보다도 끈끈한 가족이 된다.

 

리뷰

성동일을 좋아해서 나오자마자 보러 갔던 영화다. 영화에 나온 아역배우도 연기를 잘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역시나 더 잘했다. 모든 배우에게서 연기 구멍을 찾을 수 없을 만큼 보기 편안했던 영화이다. 스토리에서는 포스터에 왜 하지원이 메인으로 들어갔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내용이다. 내용의 절반 이상이 승이와 두석 그리고 종배가 가족이 되어가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뒤에 다 자란 승이의 이야기가 재미없었던 것은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봤었을 때 비율이 너무 짧아 아쉬운 마음이 남은 건 어쩔 수가 없다. 그래도 영화 자체가 너무 좋아서 호평했으면 했지, 혹평할 마음이 안 드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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