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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팝캔디 케이크

by 빛나는감자 2022.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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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미스터리, 모험

개봉: 2014.03.20

감독: 웨스 앤더슨

출연: 랄프 파인즈, 틸다 스윈튼, 토니 레볼로리, 시얼샤 로넌 등

 

 

줄거리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작가는 이야기를 만들 때 없는 것에서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내는 것이 아닌, 이미 있는 이야기에서 창조해낸다. 작가는 8월 한 달간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서 지내며 사람들을 관찰하고 이야기를 들으며 지낸다. 부다페스트 호텔은 오래된 역사와 명성을 갖고 있지만 그 역사 속에 머물러 있는 듯한 호텔이다. 사람도 호텔도 과거에 머물러있는 느낌이다. 작가는 이런 관찰 속에서 벨보이 무슈 장과 친해지게 되고, 그러다 그는 그 호텔의 주인 제로 무스타파를 만나게 된다. 무슈 장이 말하길 제로 무스타파는 늘 비수기에 와서 일주일 동안 직원 방에서 머물다 돌아간다. 작가는 세계 부호인 그가 무슨 이유로 욕실도 없는 직원 방에서 머물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어느 날 호텔 목욕탕에서 제로 무스타파와 이야기를 하게 된 그는 식사 자리를 갖게 되고 거기서 제로의 과거를 듣게 된다.

 

과거의 영광

과거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역사와 명성답게 화려하고 모든 것이 손님들을 위해 완벽히 맞춰져 있었다. 그리고 그 완벽의 중심에는 총지배인 무슈 구스타브가 있었다. 그는 늘 완벽했으며, 수많은 귀부인들과 친밀했다. 그는 1932년 체크아웃을 거부하는 자신의 연인 마담 D를 설득하여 그녀를 집으로 돌려보낸다. 그리고 완벽한 그의 눈에 그가 처음 보는 얼굴이 들어오는 데 바로 제로였다. 제로는 호텔의 로비 보이가 되기 위해 수습 기간을 보내고 있었다. 구스타프의 면접 질문 중 왜 로비 보이가 되려 하지?’라는 질문에 제로는 그랜드 부다페스트인데 누가 싫겠어요? 호텔에 관한 최고의 학교잖아요.’라고 답한다. 구스타프는 제로의 대답을 마음에 들어 하며 그를 채용한다. 제로는 구스타프 밑에서 다양한 일들을 배우게 된다. 하루는 구스타프의 연인 마담 D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구스타프는 제로와 함께 그녀의 장례식장에 가게 되고 거기서 모든 사건의 시작을 만났다.

 

탈출과 부

마담 D는 구스타프 앞에 미술품을 하나 남기고 갔는데, 그 미술품은 고가의 미술품으로 구스타프를 부호로 만들고도 남을 금액이었다. 마담 D의 아들은 분노에 휩싸이며 이를 인정할 수 없어했다. 구스타프는 제로와 함께 미술품을 가지고 도망치지만, 마담 D의 아들은 유서를 발표하는 변호사를 남몰래 죽이고 구스타프를 감옥에 집어넣는 데 성공한다. 감옥에 들어간 구스타프는 호텔 최고의 지배인답게 모범수의 모습을 보이며 죄수들과 친해지며, 그들과 탈옥을 계획한다. 제로는 이 모든 과정을 밖에서 돕고 구스타프와 죄수들은 탈옥을 성공하게 된다. 구스타프는 미술품과 유서를 되찾아 누명을 벗기 위해 전국에 있는 지배인들의 도움을 받게 된다. 마담 D 아들의 수하가 구스타프를 죽이고자 끊임없는 시도를 하지만, 제로가 구스타프와 함께 하며 그 모든 과정을 돕고 헤쳐나간다. 마침내 제로와 구스타프는 미술품과 유서를 찾게 되고, 구스타프는 남은 시간들을 부와 화려함에 둘러싸여 보내게 된다.

 

홀로 남겨진 제로

제로가 구스타프를 도왔던 것은 마냥 순수한 마음 때문만은 아니다. 구스타프가 죽게 되면 그의 유산이 제로에게 상속되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늘 구스타프의 죽음을 기다린 것도 아니었다. 왜냐하면 제로는 진심으로 구스타프를 사랑하며 그와의 우정을 최고로 여겼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와의 이별은 너무나도 갑작스러웠다. 전쟁으로 인해 공화국이 없어져 수도로 올라가는 길에 군인들의 이민자 차별이 있었다. 구스타프는 제로를 보호해 주려다 무자비한 총에 맞아 죽게 된다. 제로는 사랑하는 아가사와 결혼해 아들을 낳지만 전염성 독감으로 인해 아가사와 아들 또한 떠나보내게 된다. 전쟁 이후 대부분의 호텔은 국가의 재산이 되지만 제로는 모종의 거래를 통해 막대한 재산을 내놓고 호텔을 유지하게 된다.

 

리뷰

눈이 너무 즐거웠던 영화였다. 내용의 몰입감도 좋았지만 색채와 구조가 안정되어 영화에 더 집중이 될 수 있었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겉은 화려하지만 내용은 어딘가 오묘한 구석이 있다. 이것은 영화 내용도 그렇지만 영화의 장면들도 그렇다. 그래서 그 오묘함이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 것 같다. 각 캐릭터들의 대사와 소품들에서도 그들의 성격과 성향이 드러나면서 그 디테일들이 영화를 더 입체감 있게 만든 것 같다. 감독의 열정과 섬세함이 어느 정도인지 보이면서, ‘소신 있는 창작이란 이런 것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잔혹동화와 같았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여러 번 보아도 질리지 않는 작품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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